개처럼 털려볼 기회

나중에 나이 더 먹으면 생각이 바뀔 수도 있겠지만

나는 하고자 하는 분야에 있어서 무조건 털림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함

아니 오래하다보면 무조건 털림

 

가령 주식 투자라고 해보자 

 

대부분의 뉴비들은 들어와서 안전한 우량주를 사서 장기투자하면 

손실은 없고 우상향뿐일 거라는 환상을 갖고 시장에 들어오는데

 

물론 1~20년 장투하면 수익권이긴 할 거임 

근데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그렇게 못 기다림 

왜냐고? 안 잃어봤기 때문임

 

초심자의 행운으로 수익이 나다보면 

보통 자만하기 시작하는데 이때 보통 처음 크게 잃음

 

잃는 과정에 대해서는 게시물 하나 더 작성할 예정이라 여기까지만 적고 암튼

보통 이런 테크를 타는데 

 

이런 과정을 겪고나면 보통 자기만의 투자 원칙과 손실 회피라는 패시브가 생김

 

그래서 나는 한 분야에서 롱런하고 싶다면

일찍 털려보는 게 행운이라고 생각함 그것도 초입에서 크게면 더욱이

 

 

암튼 그럼 털려볼 기회는 무엇인가?

털려도 손실이 거의 없는?건 아니지만 회복이 빠른 시기가 있음

대신 역설적으로 로또 맞아버리면 나중에 역풍 맞을수도 있음

숨만 쉬어도 성장할 수 있는 시기의 마지노선
스물 후반



이때는 얼마를 써도 빚이 얼마가 되어도 전부 극복할 수 있는 시기임

 

갓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알바를 해서 벌은 돈 100만원 전부 코인에 넣고 

-99퍼가 찍혀도 나라에서 주는 지원금으로 회복할 수 있는 금액

 

사회에 일찍 뛰어들어 모아놓은 1~3천 전부 날려도 

공장 들어가서 1년 실압근 키우다 보면 다시 벌 수 있는 금액

심지어 이때는 내 잘못인데도 교훈도 얻음 

 

암튼 숨만 쉬어도 성장할 수 있는 구간 

내가 날린 시간을 겨우 진입 장벽 낮은 노동력 따위로 커버링이 가능한 시기가

내가 생각하는 20대임

 

1억? 10억도 극복 가능하다고 생각함

백종원은 서른살에 -17억이었음 

 

버는 것도 그릇 만큼 버는 거지만

빚도 그릇 만큼 생김 

 

위 과정 다 겪고 피눈물 흘리고나면 절대 잡종목을 건들수가 없음ㅋㅋ

 

예외로 극복이 안 되거나 무의미한 털림도 있는데 

 

 

 

1. 남의 돈

2. 부모 돈

 

실패를 하게되면 발품 팔은 과정과 갚아나가는 시간이 귀한 건데

본인 능력보다 오버해서 레버리지 쓰면 보통 사기로 넘어가서 파산 길이라 그냥 배우고 뭐고 할 그게 없음

그건 사실 성향적으로도 이쪽이랑  안 맞는 걸수도 있음

 

부모 돈의 경우에는 다 까먹어도 그 아찔?하다는 감정을 느껴 보기 힘들음

부모 돈 까먹은 건 그냥 까먹은 거임

 

암튼 잃어보는 것도 경험이니 욜로 하지 말고 부지런히 털려보고 

부지런히 일어서자는 얘기